"하루 10시간 공부했다"는 말에서 실제 집중한 시간은 보통 절반이 안 됩니다. 자리에 앉아 있던 시간과 머리가 돌아간 시간은 다르기 때문입니다.

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새는 걸 막는 게 빠릅니다

대부분의 학생은 이미 충분히 오래 앉아 있습니다. 문제는 그 사이사이에 빠져나가는 시간입니다.

  • 휴대폰 확인 — 한 번에 5분씩, 하루 20번이면 100분
  • 졸음 — 오후에 30분씩 두 번이면 60분
  • 뭘 할지 고민 — 앉아서 문제집을 고르는 데 10~15분
  • 막힌 문제를 붙잡고 있기 — 한 문제에 30분

다 합치면 서너 시간입니다.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이 구멍을 막는 게 훨씬 빠릅니다.

그래서 저희가 하는 일

네 가지 구멍에 각각 대응합니다.

휴대폰 — 입실할 때 제출받습니다. 확인할 방법 자체를 없앱니다.

졸음 — 관리 선생님이 상주하며 조는 학생을 바로 깨웁니다. 혼자서는 못 이깁니다.

뭘 할지 고민 — 주 1회 담임 면담에서 과목별·문제집별로 이번 주에 어디까지 할지 미리 정합니다. 앉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.

막힌 문제 — 부원장이 상주하고 요일별로 코칭 선생님이 들어옵니다. 30분 붙잡고 있을 걸 5분에 해결합니다.

하루 목표는 시간이 아니라 분량으로

"오늘 8시간"보다 "수학 문제집 32~40쪽, 영어 단어 100개"가 낫습니다. 시간은 채우기 쉽지만 분량은 못 속입니다.

주 1회 면담에서 플래너를 함께 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 혼자 세우면 대개 지킬 수 없는 계획이 나옵니다.